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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살린 그들, 조국·김경수 맡았다…'여권 구세주'된 LKB

2020.07.21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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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받은 뒤 경기도청에서 입장을 밝히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을 구해낸 로펌이 김경수와 조국도 살려낼 수 있을까.

진보 성향의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 이광범(61·연수원 13기) 변호사가 이끄는 LKB파트너스는 여권의 구원투수로 불린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1·2·3심 재판을 맡아 벼랑 끝에 몰린 그를 '통무죄'로 구해냈다. 대법원의 판결이 나기 전에도 이 지사의 변호인단은 무죄를 자신했다고 한다.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 후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 중 한명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이어 김경수·조국 재판도 맡은 LKB

이 지사와 함께 여권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 사건도 LKB파트너스가 맡고 있다. 이 지사 사건의 핵심 변호인이었던 호남 출신의 김종근(57·연수원 18기) 변호사가 조국 부부의 변호인이다. 김 변호사는 이 지사와는 사법연수원 동기, 조 전 장관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의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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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변호를 맡았던 김종근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가운데)가 16일 대법원에서 열린 '이재명 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선고공판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 지사 사건엔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광범(61·연수원 13기) 변호사가 1심 유죄 판결 이후 투입됐다. 이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을 맡았었다. 두 변호인은 김 지사와 조국 부부 사건에서도 완전 무죄를 주장한다. LKB파트너스 관계자는 "김경수는 살리려 사건을 맡았고, 조국은 기소된 혐의 자체로도 유죄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 지사에 이어 LKB파트너스가 두 여권 인사를 구해낸다면, 여권 내의 대선 레이스가 요동을 칠 것이라 본다. 서초동의 한 로펌이 여권 대선후보 양성소가 되는 셈이다. 여권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많은 후보들이 살아나 당내 흥행 효과를 누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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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11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왜 與는 LKB로 몰리나

여권 인사들이 LKB파트너스로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법조계의 대표적 진보 인사로 불리는 이광범 변호사의 역할이 크다. LKB파트너스에 현재 법원의 '주류'라 불리는 우리법연구회나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의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포진한 영향도 있다.

조국 부부의 변호를 맡는 유지원(46·연수원 29기) 변호사는 판사 시절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활동했다. 법정 내에선 검찰을 겨냥한 공격적인 변론을 한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출신의 김숙정·박재형 변호사도 국회를 떠나 LKB파트너스에 와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여권 인사들 입장에선 '내 편'이라 생각되는 전관 출신 변호사가 많아 LKB파트너스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범 변호사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혐의로 기소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사건과 조국 수호 집회 관련 후원금 의혹으로 고발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의 변호도 맡고 있다. 1심에선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5년을 받았지만 지난 15일 2심에선 집행유예로 감형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변호인도 이 변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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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등 혐의에 관한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우병우도 맡았지만, LKB는 '여권의 방패'

LKB파트너스는 '여권 로펌'이라 불리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현 정부 눈 밖에 난 인사들의 변호도 맡았다는 것이다. 그 예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사건을 꼽는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돼 '탄핵 판사' 명단에 올랐던 김종복(47·연수원 31기) 전 부장판사가 LKB파트너스에 영입된 점을 언급하는 법조인도 있다.

그럼에도 LKB파트너스가 검찰 수사에 대응하는 '여권의 방패'라는 평가는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어떤 재판부를 가든 주요 사건엔 모두 LKB가 있다"고 말했다. 서초동에서 LKB파트너스의 바람이 정말 거세다는 것이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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